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 조치를 주고 받으면서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4일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등 14개 분야 106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미국이 중국 제품 1,300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와 여객기의 최대 시장이고, 자동차는 두 번째로 큰 판매처다. 중국이 이번에 관세를 부과한 106개 품목의 지난해 수입액은 약 500억달러에 달한다.
다만 이번 조치의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상황에 따라 추후 공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