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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초기증상, 식습관 관리가 최우선…당뇨에 좋은 음식은?




신체 피로와 무기력증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당뇨 초기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당뇨 초기증상은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이나 나른함과 비슷한 점이 많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온종일 노곤함을 느끼고, 배가 자주 고프면서 체중이 줄어들고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 같은 당뇨 초기증상은 평소 식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도정되지 않은 잡곡과 채소류, 미역, 콩류, 우엉, 보리 등을 먹는 것이 좋고, 소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울러 ‘홍삼’을 꾸준히 챙겨먹으면 당뇨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홍삼이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많다. 캐나다 토론토대 의대 블라드미르 벅산 교수팀은 홍삼이 혈당과 인슐린 조절에 탁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하루 6g씩 홍삼분말을 3개월간 섭취시킨 결과, 공복 상태의 혈중 인슐린 농도는 물론, 포도당 섭취 후에도 인슐린 농도도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홍콩 폴리텍대학교 생명의학부 아이리스 벤지 교수팀 역시 당뇨병 환자들에게 혈당강하제와 홍삼 추출물을 함께 투여한 결과, 혈당강하제만 투여할 때보다 그 효과가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당강하제만 투입한 그룹은 인슐린 저항성이 88%인 반면, 홍삼 추출물을 함께 투입한 그룹은 인슐린 저항성이 55%로 현저히 낮았다. 인슐린 저항성은 그 수치가 낮을수록 혈당 조절이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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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당뇨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농축액, 홍삼엑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홍삼 제품을 구매할 땐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제품들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하지만 물 추출 방식으로는 홍삼 전체 영양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영양분만 추출할 수 있다.

따라서 홍삼의 수용성, 지용성 영양분을 모두 섭취하려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는 ‘전체식 홍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전체식 홍삼은 기존의 물 추출 방식으로 인해 버려지는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모두 담아낼 수 있어 홍삼 영양성분을 남김없이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봄철 몸의 피로는 춘곤증에 의한 것일 확률이 높지만, 만약 2주 이상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당뇨 초기증상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당뇨 초기증상을 관리하기 위해선 식습관을 개선함과 동시에 당뇨에 좋은 음식을 꾸준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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