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강경화 "피랍선원 귀환 총력"… 소재파악부터 하시지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달 26일 가나 주변 해역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3명의 무사귀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4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외교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하여 해결에 진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납치된 선원들의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강 장관의 브리핑이 어째 공허해 보이네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자신이 야권의 대표선수라며 ‘야권 단일화론’을 제시해 은근히 자유한국당에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과연 그분(안 위원장)이 끝까지 뛸지 염려된다”며 맞받아쳤는데요, 첫날부터 신경전이 대단하네요. 역시 서울시장 선거가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가 맞네요.

관련기사



▲미국이 25%의 관세 폭탄을 안길 중국산 수입품 목록 1,300개를 발표했습니다. 대상 품목을 보니 고성능 의료기기, 산업 로봇, 전기차 등 대부분 중국이 미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려던 것들이군요. ‘지식재산 도둑질에 대한 응징’이라는 게 미국 정부의 설명입니다만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요.

▲지난해 가계의 여유 자금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집계인데요. 지난해 가계 등의 순자금운용이 50조9,000억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가계가 보유한 돈을 집 사는데 쏟아부은 때문입니다. 반면 세수 호황 덕분에 정부의 순자금운용은 49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원 늘었습니다. 역대 최대인데요. 국민들 호주머니는 빠듯한데 정부 곳간만 불어난게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 합병에 반대했던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환영을 표한다면서도 추가적인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엘리엇은 자신들이 약 1조500억원 규모의 현대차그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경영구조 개선이나 주주 환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는데요. 외국 헤지펀드들이 우리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니 다들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