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KIND 초대사장 김희택·허경구 등으로 압축

자본금은 진통끝 2,000억 규모

6월 출범 앞두고 최종작업 박차

김희택김희택




허경구허경구


국내 기업들의 개발형 해외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사장 선임과 자본금 출자 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드는 들면서 6월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초대 KIND 사장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해 평판 조회 등 최종 인선 작업을 진행중이다. 김희택 해외인프라개발협회장(태광파워홀딩스 사장), 허경구 전 한국전력 해외사업본부장 등 총 3명의 후보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부를 수 있는 관료 출신을 배제하고 민간 출신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 중 사장 인선의 윤곽이 나올 수 있다”며 “다만, 공식 결정은 5월 발기인 총회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임원선임 절차도 한창이다. 상임 감사 외에 전략기획본부장, 사업개발본부장, 투자관리본부장 각 1명 등 총 4명의 임원선임을 위해 서류 심사는 완료됐으며 17일께 면접 후 이달중 선임될 예정이다. 임원 공모에 건설, 금융업 출신 수 백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발사업 본부장 자리에만 80여명이 몰려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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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경력직 19명·계약직 4명) 채용관련, 오는 20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다음달 면접 등이 이뤄진다. 신입 직원은 내년부터 선발할 예정이다.

납입자본금 역시 진통 끝에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출자 예상 기관으로 거론됐던 산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출자에 난색을 표하면서 납입 자본금 달성에 애를 먹었다. 건설공제조합에도 500억원의 출자를 요청했지만 300억원으로 줄여 출자자로 참여하게 됐다. 수출입은행도 30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쪽으로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글로벌인프라펀드(GIF)의 수익증권 현물출자(1,400억원)까지 합쳐 가까스로 초기 자본금 2,000억원을 모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해외 건설 수주는 도급공사 위주였으나 최근 유가하락 및 각국의 재정난으로 아시아의 신흥국 중심으로 민간투자가 함께 들어오는 투자개발형(PPP) 인프라 사업이 늘어나고 있다. 지원공사는 해외건설시장변화에 민간건설사들이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개발형(PPP) 인프라 사업의 발굴부터 개발·금융지원, 직접투자 등 사업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성호 해외건설정책과장은 “공사는 해외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팀 코리아’를 구성, 수주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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