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우원식 "자유한국당 청와대와 개헌회동제안..얄팍한 수작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은 더는 직무유기하지 말고 하루빨리 국회일정 복귀해서 민생법안처리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은 더는 직무유기하지 말고 하루빨리 국회일정 복귀해서 민생법안처리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대통령·여야 4당 원내대표 ‘개헌회동’제안에 대해 5일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용인이 없이는 우원식 원내대표가 개헌 협상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의 개헌 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을 던져놓고 거부되면 개헌 협상 테이블 걷어차겠다는 얄팍한 수작을 부리고 있다”며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제안으로 좌충우돌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제 오롯이 국회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 청와대를 걸고 넘어지는 정쟁 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이 도를 지나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5,000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허수아비로 만들고 총리에게 모든 운명 맡기자는 유사 내각제를 반대한다고 인격조차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던 탄핵 전 세력을 보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진정으로 국민 개헌에 뜻이 있다면 자신의 주장만 무한 반복할 게 아니라 개헌 투표 시기와 권력구조에 대한 국민 뜻 을 받드는 자세부터 갖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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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 원내대표는 “국민투표법 개정을 막아서 국민 개헌을 무산시키겠다는 발상이라면 이는 참정권을 볼모로 개헌을 가로막는 무책임한 직무 유기”라며 “투표인 명부 작성 등 실무 작업 소요 시간 감안하면 늦어도 4월 중하순까지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 원대내표는 “보수 야합으로 4월 국회 시동도 걸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민 삶의 문제 해결보다 자신들의 주장 관철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방송법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시급한 민생법안은 그것대로 논의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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