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무역적자 6개월 연속 확대··“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늘어”

대중국 상품적자 19% 감소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중국에 관세 폭탄을 때리는 등 무역전쟁을 불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전체 무역적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업수단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상품·서비스 무역적자가 전달(567억달러)보다 1.6% 늘어난 576억달러(약 61조560억 원)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6개월 연속 적자규모가 확대된 것이며, 2008년 10월(602억 달러 적자) 이후 최대폭의 적자다. 시장 전망치 ‘567억 달러 적자’를 웃도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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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1.7% 늘어난 2,44억달러를 기록한 데 비해 수입은 1.7% 증가한 2,620억달러로 집계됐다. 상품수지는 2008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770억달러의 적자를, 서비스 부문은 194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1월의 360억달러에서 293억달러로 약 19% 줄었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4,000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소폭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23만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시장의 안정 여부를 판단하는 30만 건 기준선을 161주 연속으로 밑돌면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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