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트럼프의 아전인수… 유리한 여론조사만 치켜세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는 치켜 세우면서도 낮은 지지율이 나온 다른 여론조사에는 불만을 표출했네요.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라스무센 여론조사 결과 현재 지지율이 51%라고 한다”며 “라스무센의 정직한 여론조사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결과가 다르게 나온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가짜 여론조사”라고 부르며 “부정직한 언론이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전인수란 이런 걸 두고 이르는 말 같네요.


▲고용노동부가 군산과 거제, 통영, 고성, 창원 진해구, 울산 동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2009년 평택과 2013년 통영 이후 세 번째로, 6곳 동시 지정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모두 위기에 처한 자동차와 조선업체가 위치한 도시들입니다. 산업구조개혁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하는데 이러다가 주요 공장 지대가 모두 고용위기지역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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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가 상하원 의원 정원을 3분의 2로 줄이는 등 정치개혁에 나섰다고 합니다. 현재 577명에 달하는 하원의원과 348명인 상원의원 정원을 각각 30%씩 감축함으로써 방만한 의회를 개혁하는 한편 선출직 공무원의 3연임도 금지하기로 했다는데요. 생산성으로 따지면 세계 꼴찌수준인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소리겠네요.

▲트럼프 행정부가 제조업 부활을 위해 취하는 일련의 보호무역 조치가 사라진 일자리를 되살리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미 시카고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보고서인데요, 이런 경제논리는 백번이라도 맞는 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논리로만 움직이지 않는 게 문제죠.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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