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왼쪽) 국세청장이 5일 베트남을 방문해 부이 반 남 베트남 국세청장과 면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세청한승희 국세청장이 신(新)남방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방문해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에 나섰다.
국세청은 한 청장이 지난 3일과 5일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방문해 ‘제1차 한·캄보디아 국세청장 회의’와 ‘제16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 청장은 부이 반 남 베트남 청장과 만나 이중과세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상호합의(MAP·APA) 절차를 활성화해 과세 분쟁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한 청장은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현지진출 한국기업 세정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부이 반 남 청장에게 전달했다. 국세청은 “부이 반 남 청장이 베트남 전자세금계산서 시행에 한국의 협조가 큰 도움이 됐음을 전하면서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 한국 국세청의 지속적인 경험 전수를 요청했다”며 “한승희 청장은 양국 협력관계 수준에 부합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앞서 3일 열린 꽁 위볼 캄보디아 국세청장과의 만남에서는 양국 간 세정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캄보디아 국세청은 한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연 2회 세무설명회를 시행하고 캄보디아 국세청이 요청하는 사안은 한국 국세청이 연 1회 교육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 청장은 캄보디아에서도 현지진출 한국기업 세정간담회를 열고 애로 사항을 캄보디아 국세청에 전달했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