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시외버스 예매 서비스 '확' 바뀐다

노선정보 조회·예매, 지정좌석제, 전자승차권 등 실시

앞으로 부산 시외버스 예매 서비스가 전면 개선된다. 온라인으로 승차권을 예매하면서 좌석을 지정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승차권을 발권하지 않아도 전자승차권만으로 시외버스를 탈 수 있도록 바뀐다.


부산시는 시외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시외버스 예매서비스’를 이용자 중심으로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버스타고, 시외버스 모바일 등의 예매시스템에 접속하면 모든 시외버스 노선의 운행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조회한 노선에 대해 예매시스템의 이동 없이 예매나 발권을 할 수 있다. 고속버스 예매서비스와 같이 전체노선의 모든 차량에 대해 지정좌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좌석을 예매한 승객은 예매 시 발급받은 전자승차권(QR코드)만 있으면 별도의 현장발권 없이 즉시 탑승할 수 있다. 예매시스템을 연계·호환해 승차권 예매·결제 내역의 실시간 조회가 가능해짐에 따라 카드결제로 현장 발권받은 승차권을 분실한 경우는 결제한 카드 확인을 거쳐 재발권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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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이 같은 개선 방안을 노선별 이용수요, 노선·터미널별 준비상황, 기술적 여건 등을 고려해 2,000여 개 노선에 대해 시범시행을 한 뒤 6월 말까지 모든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든 시외버스 노선에 대해 고속버스 수준의 예매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시외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이 해소되는 등 수요자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외버스 예매는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버스연합회’)의 ‘버스타고’(이비카드)와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터미널협회)의 ‘시외버스모바일’(한국스마트카드)로 예매시스템이 분리돼 있어 하나의 예매시스템에서 모든 노선에 대한 운행정보 조회와 예매를 할 수 없었다. 아울러 대부분 노선에서 지정좌석제가 시행되지 않아 표를 사고도 좌석이 없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전자승차권이 도입되지 않아 인터넷·모바일에서 좌석을 예약하고도 매표창구에서 별도 발권 후 탑승해야 하는 등 낙후된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빈번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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