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증시에서 JTC는 공모가(8,500원)보다 5,550원(65.2%) 오른 1만4,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개장 이후에도 주가는 상승하며 장중 한때 1만8,1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JTC는 유학생 출신 기업가인 구철모 대표가 세운 일본의 면세점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3년 설립돼 현재 일본 전역에 생활광장·라쿠이치 등 6개 브랜드의 24개 사후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면세품을 판매하는 JTC는 일본에 등록된 전체 여행사 중 89.1%에 달하는 약 770개 여행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해 기준 JTC 면세점을 방문한 고객 수는 443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83.9%가 중국 관광객이 차지했다.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05억원, 252억원을 기록해 매출액 기준 일본 면세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4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27억원, 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방일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2,869만명, 소비액은 18% 늘어난 4조4,161억엔을 기록해 고성장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방일 여행객 수를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20년 4,000만명, 2030년에는 6,000만명까지 늘리려고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