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15.6조 또 신기록

반도체 '끌고' 스마트폰 '밀고'

매출 19%·영업익 58% 급증

UBS "마이크론 매도" 의견에

삼성·하이닉스 주가 동반하락

삼성전자가 지난 1·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우며 4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메모리반도체 호황과 전략 스마트폰 조기 출시 효과가 맞아떨어지며 계절적 비수기에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0조원, 영업이익이 15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6%, 영업이익은 57.5%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직전 분기에 세웠던 역대 최대인 15조1,500억원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하며 2017년 2·4분기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당초의 시장 예상치를 약 1조원이나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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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도 전체 이익의 70%에 달하는 11조~12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가 강하게 전개되면서 역대급 실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S9+ 조기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편 반도체 사이클 하락 반전 가능성을 꾸준히 주장해온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4일(현지시간) 또다시 메모리 공급 증가에 따른 이익훼손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 마이크론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고 이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각각 0.70%, 3.14% 하락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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