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국내 커피시장 성장세에 가정용 커피머신도 ‘쑥쑥’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서울커피엑스포’에서 한 바리스타가 관람객들에게 시음용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송은석기자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서울커피엑스포’에서 한 바리스타가 관람객들에게 시음용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송은석기자



국내 커피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정용 커피머신을 이용한 일명 ‘홈카페’ 시장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2007년 3조원대에 그쳤던 국내 커피시장은 지난해 11조7,397억원으로 약 3~4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 1인당 연간 500잔 이상의 커피를 소비한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국내 원두커피 시장 규모는 9,000억원대에서 7조8,528억원으로 7배 이상 성장하는 등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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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원두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각종 장비와 원두를 직접 구입해 집에서 나만의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시장도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의 ‘2017 커피전문점 이용 및 홈카페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피머신을 이용하는 사람은 47.2%로 2014년 35%보다 12.2%포인트 증가했다. 프리미엄 가정용 커피머신 판매량도 늘고 있다. 호주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레빌(Breville) 공식수입사 HLI에 따르면, 가정용 반자동 커피머신의 판매량은 2013년 315대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1,000대 이상, 2017년에는 2,000대가 팔리면서 원년 대비 4년 만에 570%나 늘었다.

커피업계는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용 커피머신을 주로 구입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의 관계자는 “과거 주 구매 연령대가 40~50대였으나 최근에는 30대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운재 유라(JURA) 코리아 대표는 “커피에 대한 기호가 다양해진만큼 선호하는 원두를 찾아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홈카페족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라며 “상업용에 버금가는 내구성과 기술력을 갖춘 가정용 전자동 커피머신이 출시되고 있어 집에서도 간편하게 최상의 커피맛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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