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31)가 급성 위염으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오늘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는 오늘도 선발에서 빠진다”며 “지금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의지는 급성 위염 증세로 전날 NC전에도 선발 마스크를 쓰지 못했다. 그는 전날 2-3으로 뒤처진 6회말 1사 1, 2루에서 지미 파레디스의 대타로 나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4-3으로 역전한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안타를 쳤고, 이후 정진호의 안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두산은 6-3으로 승리했다.
양의지 대신 전날에 이어 장승현이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착용한다.
두산은 정진호(좌익수)-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지미 파레디스(우익수)-장승현(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좌완 장원준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강민호(33)가 짧은 휴식 후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쓴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6일 경기가 미세먼지 탓에 취소되고, 9일에 경기가 없으니 오늘도 강민호에게 안방을 맡길 것”이라며 강민호는 5번 포수로 기용했다.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강민호는 “경기 전 훈련량을 줄였다. 잠시 쉬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날 강민호는 가볍게 몸만 풀고, 라커룸으로 들어왔다.
강민호는 전날 SK와 경기에서 11⅔이닝 동안 안방을 지켰다.
삼성에서 강민호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삼성이 전날까지 치른 12경기 중 11경기에 나서, 10개구단 포수 중 가장 많은 이닝(88⅔)을 소화했다. 삼성은 4승 8패로 7일까지 공동 8위에 처져 있다. 투수 평균자책점은 5.09로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