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짐승 같은 아사드"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짐승’이라고 맹비난했다. 최근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자행돼 사망자가 대거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한 비난으로, 그는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한 러시아와 이란에 대해서도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시리아에서 아무 이유 없는 화학 공격으로 숨졌다”며 “잔학 행위가 일어난 지역은 폐쇄되고 시리아 군대에 의해 포위돼, 외부 세계와는 차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이란은 짐승 같은 아사드를 지지한 책임이 있다”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의료 지원과 (진상) 규명을 위해 즉시 지역을 개방하라”고 촉구하고, “아무 이유도 없이 또 인도주의적 재난이 발생했다. 역겹다”라고 거듭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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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리아 반군 활동가와 일부 단체는 지난 7일 시리아 두마 지역의 반군 거점에서 정부군의 독가스 공격으로 최소 40명, 많게는 1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단체는 질식사 등으로 최소 80명이 숨졌으나, 독가스가 아닌 대피소 붕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여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아사드 정권이 반군 점령지인 칸셰이쿤에 사린가스 공격을 하자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동원해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최근에는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끊이지 않자 추가 군사옵션 사용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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