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경찰에 “롯데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서울 시내 롯데호텔 2곳에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연합뉴스“롯데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협박전화가 걸려와 서울 시내 롯데호텔 2곳에 경찰 및 소방 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한 남성이 112에 전화를 걸어 “롯데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10초 뒤에 터진다”고 말했다. 이에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과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등에 관할 경찰서와 경찰특공대, 소방관 등이 출동해 폭발물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호텔 외곽과 내부 등을 수색했으나 의심 가는 물건은 찾지 못했다.
호텔 전체 수색이 종료되기 전인 오전 9시 40분께 경기도 시흥에서 허위로 협박전화를 걸었던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부친 휴대전화로 장난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