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고급스러워진 와인 입맛...칠레산 소비 줄고 유럽산 늘어

'입문용' 칠레산 올들어 12% 하락...유럽산 2~4% 증가




국내 소비자들의 와인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 ‘입문용’으로 사랑받던 칠레산 와인 소비가 줄고 유럽산 와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3월 와인 판매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칠레 와인의 판매량 비중은 줄고 상대적으로 고급 와인이라 평가 받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산 와인 판매량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미국 와인의 매출 비중은 2~4% 가량 늘어난 반면 칠레 와인은 무려 12% 가까이 감소했다.


칠레산 와인은 남미 와인 특성상 고른 품질과 많은 생산량으로 가격 대비 맛과 품질이 좋고, 강한 타닌의 와인이 많아 높은 도수를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입문용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관련기사



하지만 보다 다양한 와인을 접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며 여러 국가의 와인 구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와인 등 역사와 전통 있는 ‘구대륙 와인’을 비롯해, 신대륙 와인 중에서도 고급 와인으로 꼽히는 미국산 와인 역시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했다.

한편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상반기 최대 와인 행사인 ‘프리미엄 와인박람회’ 행사를 진행한다.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