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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다 빠른 비둘기의 멀티태스킹 능력

작은 두개골에 신경 세포 밀도 높은 영향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비둘기는 밀폐된 공간에서 스스로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그러나 멀티태스킹 능력 만큼은 인간 보다 낫다.


독일 보훔 루르 대학교의 신경과학자인 사라 레츠너는 작년에 인간과 비둘기에게 다음과 같은 실험을 실시했다. 피험자는 반복해서 타이핑을 하다가(비둘기는 반복적으로 쪼는 동작을 했다) 불규칙적으로 신호가 울리면 즉시 또는 300밀리초 후에 하던 것을 중지하고 다른 일을 시작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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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다른 동작을 해야 하는 경우 인간과 비둘기의 능력은 막상막하였다. 그러나 약간의 지연을 두어야 할 때는 비둘기가 인간보다 200밀리초 더 빨랐다.

레츠너는 “솔직히 말해 이런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의 연구팀은 비둘기의 작은 두개골 속에 신경 세포가 밀도 높이 배치되어 있고, 뉴런 신호가 움직여야 하는 거리도 짧기 때문에 뇌에서 내리는 지시가 더욱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이론을 내놓았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장순관 기자 bob0724@naver.com

장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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