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南北 합작문예지 '통일문학' 다시 찍나

문체부 "北, 도종환 장관에 제안

남북정상회담 이후 협의해볼 듯"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 /연합뉴스황성운 문체부 대변인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예술단이 평양 공연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남북 문학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평양 방문 때 김일국 체육상, 박춘남 문화상, 안동춘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위원장 등과 만나 문화·체육 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며 “북측에서 도 장관에게 과거 남북한 문인들이 함께 만들다 중단된 문학잡지 ‘통일문학’을 다시 같이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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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남북한 문인들은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 화해 기류를 타고 2005년 7월 평양·백두산·묘향산 등지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를 열었고, 이듬해 10월에는 해방 후 최초의 남북한 문학작가 모임인 ‘6·15민족문학인협회’를 결성했다. 이어 2008년 2월에는 이같은 교류의 결실로 협회의 기관지이자 남북한 문인들이 함께 만드는 첫 문학잡지 ‘통일문학’을 창간했다. 이 잡지는 6개월마다 한 권씩 3호(2009년 3월)까지 발간됐으나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다.

황 대변인은 “(도 장관이) 김일국 체육상과의 면담에서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과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 방안을 협의했다”며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이후 실무진 간의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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