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시아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 주체는 이스라엘”

시리아 동구타 두마지역에서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이 감행됐다는 보도가 나온 후 8일(현지시간) 두마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어린이의 입에 산소 마스크를 씌우고 있다./AP연합뉴스시리아 동구타 두마지역에서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이 감행됐다는 보도가 나온 후 8일(현지시간) 두마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어린이의 입에 산소 마스크를 씌우고 있다./AP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불거진 이후 벌어진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 주체로 이스라엘이 지목되고 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9일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 중부 홈스주에 있는 T-4 공군기지를 공습한 주체가 이스라엘군의 F-15 전투기 2대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공습이 레바논 영공을 통해 이뤄졌으며, 미사일 여덟 발 가운데 다섯 발이 시리아 방공망으로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시리아 국영 매체들은 ‘미사일 여러발’이 홈스의 T-4 군용비행장을 타격했으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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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 병력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공습이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지역에 화학무기를 썼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나온 것이라 일각에서는 미국 등 서방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정권이 화학공격을 벌였다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은 현재 공식적으로 이번 공습과 관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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