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신한은행 채용 논란, 당국 추가 조사 없을 듯

금감원 신중하게 접근

신한 측 "정당한 절차에 따라 입사…특혜 아니다" 해명




신한금융 전·현직 고위 임원 자녀에 대한 채용 논란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추가 조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9일 “2015~2017년 채용을 다 들여다 봤었는데 임원 자녀가 뽑혔다고 무조건 채용비리라고는 볼 수 없다”며 “점수 조작이나 VIP리스트 같은 게 있어야 하는데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신한금융에 라응찬·한동우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원의 자녀 20여명이 채용됐고, 이중 상당수가 여전히 근무하고 있다는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이미 임직원 자녀 채용을 인지했지만 비리를 확인하지는 못했기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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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감원과 신한금융 모두 ‘서류전형을 담당하는 채용대행사에 임직원과 자녀의 개인정보가 넘겨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류 합격 정도를 보는데 어떻게 믿고 가족 신상까지 줄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아울러 차장과 부부장급 직원들 중 랜덤으로 뽑아 실무진 면접위원으로 들어가는데 특정인을 찍어서 점수를 올리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현직 임원 자녀가 채용된 것은 맞지만 수십 년 동안 이뤄진 일이고 채용과정에서 가산점을 받거나 특혜는 전혀 없이 정당한 절차가 적용됐다”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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