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결혼하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 커플이 결혼 선물 대신 자선단체에 기부를 당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공영 BBC 방송이 보도했다.
해리 왕자 커플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약혼 이후 받은 많은 호의에 감사하다”면서 혹시 결혼을 축하하려는 이들이 있다면 선물 대신 기부를 고려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켄싱턴 궁 관계자는 “(해리 왕자 커플은) 그들이 열정을 보이는 분야에서 7개의 자선단체를 골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기부 대상에는 여성 권리, 환경보호, 노숙,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군 관련 단체 등이 포함됐으며, 해리 왕자 커플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진 곳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2011년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결혼 당시에는 100만 파운드(약 15억원)의 기부금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