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 중이던 택배 차량과 아이가 충돌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인근 아파트 단지는 택배회사 측에 지상통행로 차량 출입을 통제하겠다며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
그러나 다산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층고가 택배 차량 보다 낮아 진입이 불가했으며 이에 주민들은 물건을 내려 카트로 배달하거나 차량을 개조해 차고를 낮추라고 말했다.
택배 회사는 ‘택배불가 지역’으로 지정해 배송을 거부하거나 단지 입구에 택배 상자를 쌓아놓는 것으로 맞대응을 하고 있다.
한편, TV조선 ‘사건파일24’에 정일채 변호사는 ‘다산신도시’ 일부 아파트 주차장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애초에 일부 아파트 설계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 ‘차없는 아파트’라고 하면서 지상에다가 차를 못 들어오게 한다는 건 지하주차장으로 차들이 원활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가 됐어야 하는데 택배차량의 높이를 감안하지 않고 설계를 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를 건설사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타 아파트의 사례를 들며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현재 노인들의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냐. 택배를 한 곳에 집결한 다음에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일정한 금액을 지원해 주면서 노인들이 직접 택배 박스를 받아서 일일이 주민들에게 배송을 해주는 역할을 해주면 양측이 다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