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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국내 게임사 최초 영업익 1조 돌파…‘던파’ 효자 노릇

네오플, 국내 게임사 최초 영업익 1조 돌파…‘던파’ 효자 노릇



넥슨 자회사이자 게임 개발사인 네오플이 작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회사인 넥슨을 능가한 실적일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업체 중에서도 처음 있는 실적이다.

10일 공개된 네오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은 작년 1조1천5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매출의 93%에 달하는 1조640억원이다.


2016년에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6천65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매출(7천680억원)의 87%나 됐다.

작년 매출 중에서는 중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1조570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이 국내 매출 817억원, 일본 매출 17억원이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작년 중국 서비스 9주년을 맞은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효자 노릇을 한 덕분이다.

특히 중국에서 나오는 로열티 수익이 100%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다보니 영업이익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가 작년 중국 춘절(새해 명절), 노동절, 국경절 등 주요 휴가 시즌을 맞이해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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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는 네오플이 자체 개발해 한국과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온라인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이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출시됐다. 국내 서비스는 넥슨이, 중국 내 PC·모바일 게임 서비스, 운영권은 텐센트가 맡고 있다.

네오플은 넥슨코리아의 100% 자회사다.

던전앤 파이터의 뛰어난 성적은 넥슨 실적도 견인했다.

모회사인 넥슨은 작년 매출 2조2천987억원, 영업이익 8천856억원을 냈다. 영업이익 면에서 경쟁사인 넷마블(5천96억원)과 엔씨소프트(5천85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사진=네오플 홈페이지]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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