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매체 "쑹타오 中대외연락부장, 예술단 이끌고 방북"

남북·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북핵문제 등도 협의 가능성

지난달 25~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방중 당시 김 위원장과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야기하는 모습이다./연합뉴스지난달 25~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방중 당시 김 위원장과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야기하는 모습이다./연합뉴스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예술단이 방북해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이같이 보도하며 “김정은 동지의 역사적인 첫 중국 방문 시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께서 문화교류를 강화해 나갈 데 대하여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중국의 관록 있는 큰 규모의 예술단은 조중 문화교류의 초석을 더욱 굳게 다지고 전통적인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친선적인 인방(이웃나라)의 예술 사절들을 열렬히 환영하며 최고의 성심을 안고 특례적으로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2년마다 한 번씩 김일성 생일을 맞아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해 왔다. 북한이 세계 각국 예술인을 초청해 음악·무용 공연 등을 펼치는 행사로, 올해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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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쑹타오 부장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그를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5∼28일 북중정상회담을 위한 김 위원장의 방중 당시 쑹 부장이 그를 반갑게 영접하는 모습 등이 포착된 바 있다.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약 2주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이번 쑹 부장의 방북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북핵 문제 등과 관련된 북중 간의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여 주목된다. 또 지난달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중관계가 급속히 복원되고 있는 상황에서 쑹 부장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관측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지난 북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이행하는 차원”이라면서 “그간 일시적으로 소원했던 북중관계가 상당히 빠르고 완전하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장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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