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1일 유무선 가입자 증가 등 영향으로 LG유플러스(032640)가 올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무선 가입자가 늘어나고, 침체된 이동전화 번호이동시장에서 순 유입을 기록해 요금 규제의 영향력을 최소화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1분기 매출은 2조 9,962억원, 영업이익은 2,12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1만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기존대비 매출은 변화를 크게 주지 않았으나, 영업이익은 비용 절감폭이 컸을 것으로 예상해 3% 상향했다”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인기가 오래가지 않았고, 지원금 중심의 마케팅을 강하게 실행할 시기도 아니었기에 좀 더 좋은 실적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통신요금 규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입자 증가, ARPU 상승, 신성장동력 등을 통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여건이 녹록지 않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LGU+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통신요금은 기존 고객의 ARPU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외부 고객을 유인하는 괜찮은 마케팅 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또 “전분기대비 이동전화 번호이동 순유입 규모가 줄어든 것은 번호이동시장이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문제가 안되고, 시장이 마찬가지로 위축된 전년동기에 비해 순 유입으로 전환된 것은 서비스가 우위에 있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결과”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