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13년 흉물 청주 담배공장, 문화공간으로 부활

국토부·LH 도시재생사업 착공

1,000억 규모 리츠 방식 추진

청주 연초제조장 현재 모습청주 연초제조장 현재 모습




재생사업 완료후 모습(조감도)재생사업 완료후 모습(조감도)


13년간 청주시 도심내 흉물로 방치됐던 연초제조창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기공식을 12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부지면적 12만㎡에 달하는 청주 연초제조창은 1980년대 이전 지역의 대표적 산업시설이자 국내 제1의 담배공장이었으나 2004년 문을 닫고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어 왔다.

옛 연초제조창의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본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하여 공예클러스터 및 문화체험시설, 상업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254억, LH 출자 25억, 청주시 현물출자 55억 및 민간차입금 등 총 사업비 약 1,000억원 규모의 리츠(Reits)방식으로 추진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제1호 민간참여사업이다. 2019년 7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2019년 10월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와 함께 시설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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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회사인 LH는 공모를 통해 책임시공과 임대시설 운영을 담당할 민간사업자로 도원이엔씨(주)(시공)·원더플레이스(운영)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도시재생리츠 영업인가를 거쳐 사업참여자 간의 사업약정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2019년 개관예정인 국립현대미술관(청주관)과 동부창고 시민예술촌 등 부지 내 다른 문화시설과 어우러져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문화거점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청주 도시재생 사업이 공공과 민간이 협업한 좋은 선례가 되어 뉴딜사업의 민간참여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자와 지역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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