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폴 라이언 美하원의장, 11월 중간선거 불출마 선언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 /AP연합뉴스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 /AP연합뉴스



미국의 정치권력 서열 3위인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48·사진) 연방하원 의장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불출마 하고 내년 1월 임기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로 꼽힐 만큼 영향력이 컸던 라이언 의장의 은퇴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라이언 의장의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그가 남은 임기를 모두 마치고 내년 1월 은퇴해 남편과 아버지로서 가정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의장은 지난 1월3일 실시된 하원의장 선거에서 239표의 찬성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앞서 라이언 의장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사임설이 흘러나온 바 있다. 당시 라이언 의장은 부인했지만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것이 우려되면서 사임설에 힘이 실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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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이후 차기 의회가 구성되면 하원은 투표를 통해 새 하원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라이언이 사퇴할 경우 공화당 내에서는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하원의원, 마크 워커(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의장은 2015년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사임으로 맥카시 등 여러 후보들을 제치고 45세에 의장직에 올랐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선 미트 롬니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돼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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