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2일 오전 10시35분부터 경북 성주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를 가로막은 주민 해산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빚어져 일부 주민들은 부상을 입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에 1t 트럭을 배치하고 알루미늄 막대기를 바둑판 모양으로 연결해 만든 공간에 한 명씩 들어간 뒤 녹색 그물망을 씌운 인간 구조물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리를 잡은 주민들을 서로 떼어내 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경찰 진압에 저항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전 트레일러와 승합차 등 장비 15대를 반입하고 기지 내에서 포크레인, 지게차 등 중장비를 실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