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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닐로 소속사 대표 해명에도…"노하우"vs"편법" 팽팽

닐로 측이 사재기 및 부정행위 논란에 거듭 부인했음에도 여전히 논란이 뜨겁다. 무명가수를 띄우기 위한 노하우로 봐야할까 정당하지 못한 꼼수로 봐야할까. 두 의견이 팽팽하다.

닐로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의 이시우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이번 논란과 관련해 리메즈를 믿고 함께해 준 뮤지션들에게 대표로서 진심으로 안타깝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리메즈는 결단코 사재기를 하지 않았고, 하는 방법도 모르며, 알고 싶지도 않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



이 대표는 “뮤지션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위해 회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효율적이고, 유일하게 대중에게 뮤지션을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뉴미디어라고 생각했다”며 “이름 없는 가수의 음악을 끝까지 듣게 할 수 있을까 수년 동안 수없이 고민했다. 그 노력의 결과가 장덕철과 닐로의 음원 차트 진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0, 장덕철, 닐로, 이준호 등 리메즈 소속 가수들과 만난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장덕철은 저희를 만나기전 4년 동안 전국을 돌며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서 수백 차례의 버스킹을 해왔다. 닐로는 지난 9년 동안 마땅한 수입 없이 각종 행사와 버스킹, 공연으로 여러분들을 만나왔고 야간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앨범을 만들어 왔다” 등이다.


이 대표는 “리메즈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음원 시장에서 모든 뮤지션들이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음악만으로도 뮤지션들이 생계를 이어 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것”이라며 “그 목표를 이루어 더 건강한 생태계가 갖춰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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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닐로는 12일 새벽 ‘지나오다’가 멜론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한 후 음원 사재기 및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됐다. 아이돌 음원이 강세인 새벽 차트에서 워너원, 엑소 첸백시, 트와이스 등을 제치고 1위를 유지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 일부 네티즌들은 오히려 이용자수가 늘었으며, 같은 소속사 가수인 장덕철이 이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닐로 측 관계자는 “음원 순위 조작 및 사재기 등의 부정행위는 결코 없었다”며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SNS 마케팅과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회사로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를 적절이 이용하고 분석한 결과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리메즈 측이 강조한 것은 기존에 인지도가 없는 가수들을 보다 많은 대중이 접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개발했으며, 장덕철과 닐로의 역주행은 그러한 성과가 통한 결과라는 것. 따라서 일부 네티즌이 제시한 음원 사재기나 부정행위는 닐로에게 해당이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대표가 직접 입을 열었음에도 닐로의 역주행을 보는 시선이 석연치만은 않다. 리메즈 측에 부정적 의견을 내는 이들은 “대중이 원해서 찾아들은 것이 아니라 회사 차원의 마케팅을 통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편법” “바이럴 마케팅임을 알리지 않고 홍보한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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