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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2'·'도시어부'·'우주를 줄게'…채널 A 예능은 진화 중

/사진=채널A/사진=채널A



채널A의 예능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채널A는 2018년 상반기에 <하트시그널 시즌2>(이하, ‘하트시그널2’)를 비롯해 <천만홀릭, 커밍쑨>(이하, ‘커밍쑨’), <우주를 줄게> 등의 신규 예능을 연이어 선보였다.


채널A <도시어부>는 지상파를 넘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이미 목요일 밤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상황. 이에 더해 신규 예능 프로그램들의 론칭으로 채널A는 수요일 밤의 ‘힐링’(<우주를 줄게>), 금요일 밤의 ‘로맨스’(<하트시그널2>), 토요일 밤의 ‘영화 토크’(<커밍쑨>) 등 ‘요일별 테마 예능존’을 탄탄하게 구축했다.

채널A 신규 예능의 첫 번째 키워드는 ‘크리에이티브’. 채널A는 러브라인 추리게임 <하트시그널 시즌1>의 히트 이후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차별화를 추구하며 더욱 강한 승부수를 걸고 있다.

<하트시그널2>는 시즌1에 비해 더 매력적이고 강력해진 스토리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숨막히는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하트시그널2>의 묘미는 디테일한 편집에 있다.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의 표정과 몸짓 등을 세밀하게 잡아내 감정선을 극대화하는 편집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로 끌어올린다. 이에 더해 각각의 장면을 뒷받침하는 신선한 배경음악 선정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영혼을 갈아 넣은 편집’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하트시그널2>는 SMR 데이터에서 4회 만에 시즌1의 최고 기록인 246만 조회수를 앞질렀다. <하트시그널2>만의 세련된 감각으로 젊은 층의 시선을 채널A로 옮겨오는 데 성공한 것이다.


<우주를 줄게>는 별과 음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소재와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기존 예능과 다른 문법으로 자연과 음악에 접근한다. <우주를 줄게>는 밤하늘의 별이 주는 감동을 이야기와 음악으로 담백하게 버무린 ‘슬로 예능’,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인위적인 장치를 제거한 ‘내추럴 예능’이다. ‘진짜 슬로우’, ‘진짜 무공해’가 무엇인지 뭔지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우주를 줄게> 마니아층은 꾸준히 형성되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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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의 또 다른 키워드는 ‘진정성’이다.

<도시어부>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해지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낚시라는 생소한 소재로 <도시어부>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로는 출연자들의 케미, 연출과 자막 센스 등 여러 요소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도시어부들의 진심이 통했다는 점이 중요한 성공의 요인이다. ‘하는’ 사람이 즐거우니 ‘보는’ 사람도 즐거워지는 것이다. 이는 낚시를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도시어부>를 시청하게 만들었다. 최근 30회를 넘긴 <도시어부>는 전 세대를 아우르며 인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영화의 감독과 주연 배우가 출연해 90분 동안 영화 이야기에만 집중하는 <커밍쑨>은 영화마니아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영화 이야기만 ‘대놓고’ 하는 프로그램이 없던 상황에서 본격적인 영화 이야기의 판을 깔아준 것이다.

영화에 대한 <커밍쑨>의 열정과 진정성은 해외 배우 섭외로까지 이어졌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주연 배우들의 방한에 맞춰 MC 은지원은 톰 히들스턴(로키 역)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커밍쑨>은 국내 유일무이 영화 토크 프로그램다운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현재 채널A 예능은 한 단계 진화 중이다. 기존 문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차별성으로 승부수를 만들어 낼 채널A 도전에 기대가 모아진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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