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재무평가 앞선 삼성카드, 재직자평판 좋은 비씨카드

삼성카드 vs 비씨카드

삼성 '안정·수익성', 비씨 '성장성'

비씨, 급여·복리후생 만족도 높아

삼성 79% "사내에 본받을 상사 있다"

1615B09 기업 배틀 평가 점수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이 거세지면서 국내 주요 카드사들도 핀테크 서비스 개발 및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국내 대표 신용카드사인 삼성카드와 비씨카드의 재무상태와 재직자들의 회사 평가는 어떤지 살펴보려고 한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의 4가지 항목으로 이뤄진다. 재직자평판은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삼성 ‘안정·수익성’, 비씨 ‘성장성’


재무평가 총점은 삼성카드 88.3점, 비씨카드 84.5점으로 삼성카드가 우세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규모형태다. 삼성카드의 규모형태 점수는 99.4점으로 비씨카드의 91.4점보다 8점 가량 높았다. 규모형태는 매출액과 사원수, 기업형태 등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성장성 점수는 비씨카드가 79.6점, 삼성카드가 78.4점으로 비씨카드가 조금 더 높게 나왔다. 성장성은 최근 3년간 매출액증가율, 영업이익증가율, 자산증가율, 사원수증가율 등 주요 지표의 증가율로 평가된다. 성장성 점수를 보면 기업의 주요 재무상태가 전년보다 얼마나 나아졌는지, 영업실적은 얼마나 개선됐는지 등을 알 수 있는 셈이다.

그 외 수익성 및 안정성 점수는 삼성카드가 더 높았다. 수익성은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매출액순이익률·자본금순이익률로 평가되는데 삼성카드가 89점, 비씨카드가 83.6점을 얻었다. 재무상태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안정성 점수는 삼성카드 86.5점, 비씨카드 83.4점으로 삼성카드가 앞섰다.

비씨, 급여·복리후생 만족도 높아


재직자평판 총점은 비씨카드가 80.7점, 삼성카드가 79.6점으로 조사됐다. 조직문화·분위기 만족도는 비씨카드가 81.5점, 삼성카드가 79.2점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31~35세로 비교적 젊은 회사로 평가됐다. 여성직원의 비율은 20~40%, 팀장 이상 여성 관리직 비율은 20% 미만으로 여성직원과 관리직 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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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복리후생 만족도는 비씨카드가 85.5점, 삼성카드가 82.1점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의 한 재직자는 “업무가 과중하고 몸은 힘들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복리후생은 어느 회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삼성카드 재직자는 “본인만 잘하면 성과급을 많이 받을 수 있고 복리후생이 좋다”고 말했다.

사무공간과 휴게공간 등 시설·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두 회사 모두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70%를 넘었다. 근무시간·휴가에 대한 만족도는 비씨카드가 81.5점으로 78.6점인 삼성카드를 앞섰다. 업무가 끝나면 상사의 눈치를 안보고 퇴근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물음에는 삼성카드의 61%가 비씨카드의 57%가 그렇다고 답했다. 2017년 기준 비씨카드의 평균연봉은 9,955만원, 삼성카드의 평균연봉은 9,134만원으로 조사됐다.

삼성 79%, 회사 내에 본받을 상사·동료 있어

자기성장·경력개발 점수는 삼성카드 78.6점, 비씨카드 78.0점이었다. ‘회사 내에 본받을 상사나 동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삼성카드의 79%, 비씨카드의 72%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회사 내 충고해주는 상사나 동료가 있냐는 물음에는 삼성카드의 76%, 비씨카드의 60%가 있다고 답해 삼성카드가 상사 혹은 동료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의 업무 또는 회사가 이직 시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두 회사 모두 75%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경영진·경영에 대한 만족도는 삼성카드 79.5점, 비씨카드 77.0점으로 조사됐다. ‘미래 성장성이 있는 회사인가’라는 질문에 삼성카드의 79%, 비씨카드의 60%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고용 안정성이 있는 회사인가’라는 물음에는 비씨카드의 72%, 삼성카드의 69%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회사 경영진의 리더십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는 삼성카드 응답자의 31%가 비전제시형, 비씨카드의 36%가 지시형이라고 응답했다. 삼성카드 응답자의 83%, 비씨카드 응답자의 76%가 입사를 추천했다.

도움말=캐치(CATCH)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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