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3경기째 '빵' 터진 창훈이…흥민이는 '빈손'

권창훈, 낭트 원정서 리그 9호골

한국인 두번째 두자리 득점 눈앞

교체투입 손흥민 공격포인트 '0'

디종의 권창훈(오른쪽)이 15일 프랑스 리그앙 낭트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낭트=AFP연합뉴스디종의 권창훈(오른쪽)이 15일 프랑스 리그앙 낭트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낭트=AFP연합뉴스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2선 공격자원 권창훈(24·디종)이 프랑스 리그앙(리그1)에서 불붙은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권창훈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낭트와의 2017-2018 리그앙 원정경기(1대1 무)에서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2선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정확한 연결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다 득점까지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의 나임 슬리티의 짧은 패스를 골문 방향으로 잘 돌려놓은 뒤 수비 2명 사이에서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었다. 지난달 31일 마르세유전, 이달 8일 툴루즈전에 이은 3경기 연속 득점이자 리그 9호 골이다. 2010-2011시즌 AS모나코 박주영(현 서울)의 12골 이후 7년 만의 리그앙 한국인 두 자릿수 득점도 눈앞이다. 권창훈은 오는 21일 리옹전에서 한국인 두자릿수 득점 2호 기록에 도전한다. 권창훈의 동점골로 승점 1을 챙긴 디종은 11위에서 상위권 진출을 엿보고 있다. 리그앙 공식 홈페이지는 디종의 값진 무승부 소식을 전하며 권창훈의 사진을 메인화면에 띄워놓았다.

관련기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26·토트넘)은 현지 선발 예상과 달리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1대2로 뒤지던 후반 19분에 에릭 라멜라 대신 투입, 26분여를 뛰었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1대3으로 진 토트넘은 리그 6연승에서 멈춰 섰고 리그 4위에 머물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익숙한 4-2-3-1 전술을 쓰면서 2선 공격 라인 한자리에 손흥민 대신 라멜라를 선발로 내보냈다. 2선 공격진의 수비 가담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됐으나 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22분 만에 선제골, 2분 뒤 추가골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토트넘이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골을 내준 것은 2015년 3월 이후 3년여 만이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팀 내 득점 2위이자 홈에서 특히 강한 손흥민을 선발 투입하지 않은 포체티노 감독의 용병술에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오는 18일 브라이턴 원정에서 시즌 19호 골에 재도전한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