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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부부 횡령 혐의 기소’ 삼양식품, 주가는 강세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삼양식품(003230) 회장 부부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회사의 주가는 16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00원(6.07%) 오른 8만3,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동수)는 지난 15일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회장 부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5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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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기소에도 삼양식품은 ‘까르보 불닭복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 신제품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고, 주가도 여기에 더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유정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오른 1,303억 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147억 원으로 전망돼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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