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 자동차 레이싱 무대에서 우리 자동차와 부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세계적 자동차 레이싱대회인 블랑팡 GT아시아 시리즈에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참여한 현대성우쏠라이트의 ‘인디고’ 레이싱팀의 최명길 감독 겸 선수와 서주원 선수는 16일 서울경제신문에 “우리나라의 레이싱 실력을 알려 드라이버와 자동차·부품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선수는 서 선수가 최근 예능방송에 출연하며 꽃미남 레이서로 인기를 끄는 등 회사 이미지 제고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GT아시아 시리즈는 유럽 기반의 최정상 투어링카 대회인 블랑팡 GT 시리즈의 일환으로 19개국의 58명 레이서가 팀을 꾸려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까지 일본, 태국, 중국을 순회하며 12회전을 치르게 된다. 최근 현대자동차 레이싱팀이 i30 레이싱카로 우승한 WTCR (World Touring Car Cup)에 버금갈 정도의 세계적 대회다.
레이싱 짝인 두 선수는 개막전 결승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15일 열린 2라운드에서 총 29팀중 15위에 그쳤으나 6개월 간의 장기 레이스라 충분히 중·상위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서 선수는 “태국에서 열리는 3라운드에서는 더 나은 레이스를 펼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엄준섭 현대성우쏠라이트 대표는 “국내 최고 레이싱팀이 출전해 일취월장한 한국 레이싱 실력뿐만 아니라 한국 자동차·부품산업의 우수성도 알리는 기획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