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중국군, 서태평양 전개 미군 타격 둥펑-16 실전 배치

최대 사정이 3,000~4,000km로 미 괌도를 타격권에 둬

2015년 9월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둥펑-16의 모습/ CCTV 화면 캡처2015년 9월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둥펑-16의 모습/ CCTV 화면 캡처



중국 로켓군은 서태평양에 전개한 미군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 둥펑-26을 실전 배치했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로켓군은 최근 모미사일 여단에서 서태평양을 근거지로 삼는 미군에 전략적인 위협을 가할 둥펑-26 중거리 미사일 인계식을 거행했다. 둥펑-26을 배치받은 미사일 여단은 확대 개편과 시험 운용 등을 거쳐 둥펑-26을 실제로 발사할 수 있는 작전 능력을 갖추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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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둥펑-26은 중국이 러시아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전체를 자체 연구 설계해 생산했다.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모두 탑재 가능하며 적의 공격에 신속히 핵반격을 가하고 육상 주요 목표와 해상 대중형 군함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둥펑-26은 최대 사정이 3,000~4,000km에 이르며 미국 해군과 공군 기지가 있는 괌도를 타격권에 두고 있다.

이번에 둥펑-26 실전 배치됨에 따라 중국 로켓군은 전략 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추가로 전략 선택지를 보유하게 됐다. 홍콩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항공모함 킬러’로 부르는 둥펑-26 실전 배치로 서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이 전략적인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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