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아베 정상회담 준비 '막바지'

회담 참석할 미국 대표단 명단발표

WP “재팬패싱 논란속 아베 영향력 관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미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의 초점이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맞춰질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과 관련, “남은 24시간 동안 좀 더 준비할 것. 이번 회담이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무역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뤄질 뿐 아니라 북한과의 회담을 위한 준비에 주로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 및 경제 어젠다가 핵심 의제라는 것을 반영하듯,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미·일 정상회담 관련 ‘미국 측 대표단’ 명단에는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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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장관 대행인 존 설리번 부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샌더스 대변인과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 대사도 배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회담은 북한 및 무역문제를 둘러싸고 양국이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와중에 열리는 것”이라며 ‘재팬 패싱’(한반도 문제에서 일본이 소외되는 현상) 논란 속에서 아베 총리의 영향력이 여전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라는 북한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한편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도 북미정상회담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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