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가족협의회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 위치한 특조위 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원위원회에 앞서 황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했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3차 전원위원회에서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삭발한 바 있다. 이날은 김광배 4.16협의회 사무처 팀장이 삭발했다.
황 위원은 “차라리 제가 머리를 깎겠다”며 다가갔지만, 김광배 팀장은 “아이들의 진상규명을 위해 사퇴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황 위원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유가족은 황 위원이 사퇴할 때까지 삭발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월호참사 특조위 1기 위원으로 활동한 황 위원은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20대 총선 당시 경남 김해 을 출마를 결정해 1기 특조위에서 제명됐다. 뿐만 아니라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조사에 반대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유가족들은 황 위원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