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미세먼지 심해지니 신선식품도 인기… 노폐물 배출 효과 덕분

신세계百 "돌문어·미역 등 매출 전년동기대비 최대 33% 늘어"




봄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마스크,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에 이어 중금속·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신선식품의 인기도 늘고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미세먼지가 한창이던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의 신선식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문어, 바지락, 돌미역 등 노폐물 배출에 좋다고 알려진 식재료의 매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돌문어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3%, 바지락과 돌미역은 각각 14.3%, 20% 증가했다. 신세계 측은 체내에 들어온 미세먼지 유해성분을 음식으로 배출하려는 수요 덕분으로 풀이했다. 바지락은 아연 함량이 높아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고, 문어와 미역은 타우린 함량과 알긴산 성분이 많아 해독작용 및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 같은 인기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본점, 강남점 등 주요 점포의 식품관에서 수산물을 시세보다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전남 완도군에서 통발을 사용해 하나하나 잡아 올린 완도 돌문어를 판매한다. 살아있는 상태로 매장에 입고하기 위해 산지에서 3일 정도 적응기간을 거친 뒤 들여와 신선도가 높다. 서해 갯벌 바지락과 제주 청정 바다에서 해녀가 직접 채취한 제주 돌미역도 판매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화장품 매장과 편집숍 ‘시코르’ 매장의 클렌징, 헤어 케어 상품도 인기라고 전했다. 3월 초~4월 중순 클렌징 제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8%, 헤어 케어는 20.1% 늘었다. 뷰티 편집숍 시코르에서는 헤어, 바디, 스킨케어 제품을 최대 45% 할인하는 ‘그린벤저스’ 행사를 19일까지 진행한다.


박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