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폼페이오, 이달초 극비 방북해 김정은과 만나…북미 정상회담 사전 조율

트럼프 발언에 김정은과 만난 주체 놓고 한때 보도 혼선

워싱턴포스트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이 이달 초 극비리에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워싱턴포스트가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이 이달 초 극비리에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극비리에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국 고위관리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내정자와 김 위원장은 5월∼6월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조건 등 의제와 관련해 사전 조율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주 팜 비치의 개인 별장에서 열린 아베신조 일보 총리와의 정상회담장에서 기자들에게 “최고위급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했다”고 언급, 북미 간 접촉주체가 누구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관련기사



이날 저녁 포토타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직접 대화를 나눠왔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으나, 백악관 공동취재 기자단은 당시 기자단으로부터 질문이 동시에 쏟아졌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것인지 모호하다고 전했다. 혼선이 가중되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대화에 관해 말하자면 대통령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한 것이며, 직접 자신이 함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장아람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