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사의를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이사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코가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최고경영자(CEO)의 변화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저보다 더 열정적이고 능력 있고 젊고 박력 있는 분에게 회사의 경영을 넘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부분을 이사회에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포스코 제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연임에 성공했으나 결국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중도하차 하게 됐다. 포스코는 그간 정권이 바뀔 때 마다 CEO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