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국내외 9개사가 눈독…인천공항 T1 면세점 입찰전 가열

사업권 반납 페널티가 변수될 듯

6월 중 사업자 최종 선정계획

롯데면세점의 사업권 반납으로 진행되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 면세점 입찰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업권을 조기 반납해 이번 입찰을 부른 롯데를 비롯해 신라·신세계 등 국내 면세점 업계 ‘빅3’ 외에도 글로벌 업체 등 9개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공항공사청사에서 국내외 면세사업자를 대상으로 재입찰 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빅3 외에도 해외 면세 업체들도 참석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공사는 오는 5월 중순 최종 입찰서를 받고 6월 중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픽



설명회에서는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중도에 반납했던 업체에 부과되는 페널티가 주요 관심사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제안서 평가에서 최소 3점 이상의 감점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사업을 중도 포기한 한화갤러리아가 감점 3점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재입찰이 벌어진 원인이 됐던 롯데면세점이 다시 입찰에 참여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인천공항 면세점은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며 “입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임대료가 너무 높아 면세점 사업권을 포기하자마자 다시 입찰 전에 참여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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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면세점 업계 세계 1위인 스위스의 듀프리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했으나 입찰 전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듀프리의 한국 합작사인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임대료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비싸다고 보고 있어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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