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동물병원비 바가지’ 근절한다...與, 관련법 발의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려동물 병원비 통일하는 표준수가제 도입 추진

“같은 진단에도 치료비 격차 수십배”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수의사법 일부개정안’을 추진한다. 동물병원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정 의원은 한국애견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애묘인(愛猫人)이다.


정 의원은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인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나 관련 산업 육성에 관한 정부 차원의 고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같은 진단에도 동물병원마다 그 치료비 격차가 수십 배에 달해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인 중 80.6%가 반려동물 병원비용 통일, 즉 표준수가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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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표준수가제 도입이 국내 펫코노미 산업의 성장과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 역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2020년까지 연 평균 26.3% 성장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정 의원은 “반려동물인의 진료비 부담 완화 및 동물병원비 바가지를 근절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앞으로 관계부처 및 기관, 그리고 이해당사자들과의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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