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개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세계은행은 개발자금 융자, 정책 자문 등 개발도상국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개발위는 개발 관련 의제를 논의하는 세계은행 총회의 자문기구로 25개 이사국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발위는 지속가능한 재원 조달을 위해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75억달러, 국제금융공사(IFC) 55억달러 등 총 130억 달러 규모의 증자를 포함한 금융패키지에 합의했다.
한국은 IBRD에 1억2,000만 달러, IFC에 1억1,000만 달러를 추가 출자한다. 이에 따라 지분률은 IBRD가 1.65%에서 1.63%로, IFC가 1.1%에서 1.29%로 조정될 예정이다. 개발위는 6월까지 증자 승인을 위한 결의문을 마련하고, 10월 연차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위는 이 밖에도 세계은행의 비전인 ‘포워드 룩(Forward Look)’ 관련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수원국 협업 확대 △글로벌 공공재 의제 선도 △개발재원 확대 및 새로운 시장 창출 △세계은행 효과성 제고를 위한 내부 사업모델 개선 등 4대 우선순위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포용적 성장과 빈곤감축을 위해서는 개발협력 분야에서 민간 투자가 늘어나야하는 만큼 세계은행의 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