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 펼치는 리오넬 메시. /마드리드=AFP연합뉴스리오넬 메시가 스페인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또 한 번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정상으로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7-2018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902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4년 연속이자 스페인 구단 최다인 30번째 우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아틀레틱 빌바오(23회), 레알 마드리드(19회)를 압도하는 승수다.
‘결승전의 사나이’ 메시는 쐐기골 등 1골 2도움 활약을 펼쳤다. 전반 14분에 나온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로 리드하던 전반 31분 메시는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2대0을 만들었다. 메시는 전반 40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수아레스의 두 번째 골을 도왔고 후반 7분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네 번째 골도 어시스트했다. 통산 8차례 국왕컵 결승에 출전한 메시는 2009, 2012, 2015년과 지난해에 이어 5차례나 결승전에서 득점하며 1940년대 빌바오에서 활약했던 텔모 사라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서도 5경기를 남기고 25승8무(승점 83)로 독주하고 있어 오는 30일 데포르티보와의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승 확정을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