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과 김옥빈이 악행의 주범을 처단하며 권선징악 엔딩을 맞았다.
22일 밤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천재인(강지환 분)과 김단(김옥빈 분)은 천인교회 왕목사(장광 분)와 국한주(이재용 분)가 꾸민 두 번째 참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김단은 주하민(심희섭 분)을 대신해 차에 치였고, 그 과정에서 집단 자살극이 벌어질 장소가 ‘공룡 전시관’이었음을 알게 됐다. 김단은 피를 토할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천재인에게 장소를 알려준 뒤 자신도 서둘러 몸을 움직였다.
가까스로 건물 잠입에 성공한 천재인은 노조원으로 위장해 스스로 인질을 자처했다. 뒤늦게 건물에 도착한 김단은 인이어를 통해 천재인과 교신하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를 도왔다. 김단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음을 인지한 천재인은 피를 토했다는 김단의 상태를 듣고 작전에서 빠질 것을 명령했지만, 김단은 “내가 선택한 길이니 내가 마무리할 것”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천재인은 “대신 죽지마라”고 당부하며 함께 작전을 펼쳤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대다수의 인질들이 목숨을 건졌지만 김단은 천재인이 왕목사에게 공격당하는 환영을 보게되고 서둘러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에서 천재인과 대치중이던 왕목사는 노조원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천재인에게 총을 버릴 것을 종용했다. 때마침 김단이 옥상에 도착, 왕목사는 총을 맞고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지만 이 과정에서 천재인 역시 총에 맞아 쓰러지고 만다.
국한주 역시 경찰에 구속되며 최후를 맞는다. 왕목사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게 된 후 몸을 피하려던 국한주를 설득한 주하민은 그와 함께 인질극이 벌어진 현장으로 이동했지만, 이 모든 것은 국한주를 경찰에 넘기기 위한 주하민의 계략이었다. 국한주를 경찰에 인도하고 그들의 모든 악행을 세상에 폭로하고 김단에게로 가려던 주하민은 괴한들에 의해 기습 공격을 당했다.
‘천국의 문’ 사건을 주도했던 모든 인물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으면서 당시의 희생자들은 24년 만에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되찾았다. 김단은 그들의 합동 추모식을 열어 숨겨진 진실을 세상에 알렸다.
2년 뒤 여전히 김단과 천재인은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며 공조 수사를 펼쳤다. 그리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주하민 역시 어린 시절 꿈꾸던 슈퍼 주인이 되어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다. 알고 보니 국한주의 일당에게 생명이 위험해질 것을 염려했던 천재인이 주하민을 살리기 위해 가짜 살해극을 벌인 것.
다시 마주하게 된 세 사람은 앞서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떠올리며 더 나은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생명의 소중함과 권선징악이라는 근본적인 가치를 전하며 ‘작은 신의 아이들’은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