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대제가 다음달 6일 오후 2시 종묘 정전에서 거행된다.
종묘대제는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있는 왕실 사당인 종묘에서 왕이 친히 제향을 올렸던 행사로 1969년 복원된 이래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문화자산이다. 신을 맞이하는 절차, 신이 즐기도록 하는 절차, 신을 보내드리는 절차로 진행되는 종묘대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6호인 종묘제례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인 종묘제례악 등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음악, 무용이 어우러져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종묘대제가 열리는 종묘는 국보 제227호 종묘 정전과 보물 제821호 종묘 영녕전 등 한국적인 건축양식의 건물과 공간들이 지닌 고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올해 종묘대제에는 문화재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약 3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영녕전 제향을 시작으로 어가행렬, 정전 제향으로 이어진다. 정전 제향 이후에는 평소에 공개하지 않는 정전 내 신실도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