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졸 새내기 직장인, 회사 인사체계·임금에 가장 큰 불만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이동경로 조사보고서 발간

남성, 여성보다 만족도 높고 월평균 45만원 많아

자료=한국고용정보원자료=한국고용정보원



대졸자들이 첫 직장에서 가장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인사 체계와 임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자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는 업무 내용 습득, 상사·동료와의 관계 구축 등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4년 8월과 2015년 2월 전문대와 대학 졸업자(51만5,320명) 중 1만8,82명을 표본으로 삼아 전체 대졸자의 직업이동경로를 조사한 ‘2016 대졸자직업이동경로 조사(GOMS) 기초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졸업 후 첫 일자리의 만족도(5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만족도가 낮은 항목은 인사 체계(3.10점)였다. 이어 임금(3.17점), 복리후생 제도(3.26점), 교육훈련(3.32점), 발전 가능성(3.33점)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첫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가 여성보다 대체로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교육대학 졸업자의 만족도가 모든 항목에서 2∼3년제와 4년제 졸업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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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자리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5시간으로, 2013년 대졸자(45.4시간), 2014년 대졸자(44.9시간)와 비교했을 때 조금씩 감소했다. 첫 일자리 월평균 근로소득은 196만1,000원이었다. 남성(219만8,000원)이 여성(174만5,000원)보다 45만 원 넘게 월평균 소득이 높았다.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더 나은 직장으로의 전직(이직)’이 22.2%로 제일 많았다. ‘계약 기간 종료(16.9%)’, ‘근로시간 또는 근로환경 불만(1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졸자들은 현재 일자리 적응에 어려운 점으로 ‘업무 내용 습득(4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상사·동료와의 관계 형성’ 23.3%, ‘기대 수준과의 격차’ 15.2% 순이었다.

대졸 취업자는 현재 일자리에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기 위해 대학 재학 중 필수적으로 습득해야 할 능력으로 총 10개의 보기 중 ‘의사소통능력’(19.1%)을 제일 많이 선택했다. ‘문제해결능력(16.2%)’, ‘기술이해 능력(16.1%)’, ‘대인관계(13.8%)’ 등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가 수록된 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 ‘발간물란’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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