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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빼고... 홧김에 주민 먹을 고등어탕에 농약 탄 60대 여성




24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마을 주민이 함께 먹으려던 음식물에 농약을 탄 혐의(살인미수)로 A(68·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1일 오전 4시 40분께 포항 남구의 한 마을 공용시설에서 주민들이 함께 먹으려고 끓여놓은 고등어탕에 농약(살충제) 20㎖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20일 저녁 마을 주민들이 30여명분 고등어탕을 끓였고, 다음날 오전 아침을 준비하던 한 주민이 국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는 바람에 범행이 탄로 났다.


농약 냄새가 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B씨는 조금 맛을 본 뒤 구토 증세를 보였고 국을 삼키지 않고 뱉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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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탐문수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거쳐 21일 오후 A씨를 붙잡았다. 관계자는 A씨 집에서 남은 농약과 범행에 사용한 드링크 병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음식물에 넣은 농약과 같은 성분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최근 마을 부녀회장직을 그만둔 이후 주민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 때도 부르지 않아 무시당하는 것 같아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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