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日 독도디저트 트집… 남의 잔치에 '감놔라 배놔라' 하나요




▲일본이 남북 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 독도 지도가 들어간 디저트를 올리는 것에 대해 항의를 했네요. 25일 NHK에 따르면 전날 청와대에서 공개된 만찬 메뉴 가운데 독도 지도가 그려진 디저트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에게 “독도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독도를 우리가 실효지배를 하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괜히 이런 걸 가지고 남의 잔치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일이 아니지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타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습니다. 두 정상 사이에 놓이는 테이블의 폭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올해를 평화정착의 전환점으로 삼자는 의미로 2,018㎜로 결정했다는군요. 새로운 평화까지 불과 2m밖에 안 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좋겠네요.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앞두고 교육단체별로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네요. 서울교사노동조합 등 23개 교육단체는 25일 학종 유지와 수능의 전면적 절대평가를 주장한 반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같은 날 수능의 상대평가 유지와 정시 모집 50% 이상 확대를 요구 했습니다. 교육 철학과 이해관계가 제각각 인 게 대입제도인데 공론화로 제때에 중지를 모을지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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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무총리 소속 미세먼지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상설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미세문제 해결이 시급하기는 한데 현안이 생길 때마다 위원회를 만들겠다는 발상은 다른 부처와 다를 바 없네요. 위원회공화국이란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군요.

▲2월 출생아 수가 한 달 만에 다시 2만 명대로 주저앉았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출생자 수에 사망자 수를 제외한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지난해 7,600명에서 올해 2,500명으로 급감해 인구절벽도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라는데요.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겠다고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 ‘살기 좋은 대한민국’부터 만드는 게 급선무인 듯 합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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