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트렁크에 넣어놨어요" 아마존의 택배실험

GM·볼보와 손잡고 차량 내부배달

美 37개 도시서 인카 딜리버리 시행

아마존 ‘인카 딜리버리’ 서비스 /연합뉴스아마존 ‘인카 딜리버리’ 서비스 /연합뉴스



“트렁크에 택배 왔어요.”

아마존이 배달 물건을 차량 트렁크에 놓고 가는 서비스 ‘인카 딜리버리’를 미국 37개 도시에서 24일부터 시작한다.


아마존은 차량 트렁크 배달 서비스의 경우 집안 배달 서비스처럼 스마트 잠금장치와 클라우드 연결 카메라를 사용하는 대신 기존 차량의 다양한 연결 기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제너럴모터스(GM)·볼보 등 두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부재 시 배달 물건을 집안에 들여놓는 서비스를 지난해 출시하면서 배달원이 당신의 현관문을 열도록 했던 아마존이 이번에는 차량 문을 열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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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서비스는 당분간 아마존 프라임 고객 가운데 지난 2015년 이후 출시된 볼보나 GM 차량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제공된다. 또 무게가 50파운드(22.7㎏) 이상이거나 너무 큰 물건은 제한되며 가격이 1,300달러 이상 또는 제3자 판매자의 물건 등은 차량 내 서비스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아마존 키’ 앱을 다운로드한 뒤 차량 등에 대해 설명해야 하고 집이나 직장의 주차장 주소를 등록해야 한다. 아마존은 다른 자동차 브랜드도 곧 추가할 계획이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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